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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전쟁 우려 지속 혼조…다우 0.33%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76포인트(0.33%) 하락한 24,801.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2포인트(0.05%) 낮은 2,726.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64포인트(0.33%) 오른 7,396.65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나스닥 지수만 상승세로 돌아섰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임 소식에 무역전쟁 우려가 더 커지면서 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세계 무역전쟁 우려가 불거졌다.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방침에 반대했으며 시장 일각에서는 그가 백악관 내에서 관세 부과 파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콘 위원장은 수주 안에 백악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무역전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이날 한 행사에 참여한 보스틱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처럼 무역전쟁이 쉽고 이길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보스틱 총재는 보호주의 무역은 경제 성장에 많은 불확실성을 제공한다며 금융 시장 역시 이러한 불확실성에 반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역시 무역 장벽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낸 바 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지역에서 연초 이후 임금상승 신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담당하는 12개 지역 대부분에서 임금이 완만한 속도로 상승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베이지북 발간 후 지난달 26일까지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을 취합한 것이다.
연준의 베이지북은 통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2주 전 공개되며 통화정책 결정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가 서비스업과 건설, 제조업의 주도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3만5천 명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20만 명이었다.
지난해 4분기(2017년 10~1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은 속보치보다 올라섰고, 노동비용도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4분기 비농업 생산성 수정치가 연율 변화없음(0.0%)(계절 조정치)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앞선 나온 속보치는 0.1% 하락했다. WSJ 조사치도 0.1% 하락이었다.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5달 연속 확대돼 약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5.0% 확대된 566억 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550억 달러였다.
지난해 12월 무역적자는 531억2천만 달러에서 539억1천만 달러로 수정됐다.
보잉과 캐터필러의 주가는 도이체방크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을 경고한 영향으로 각각 0.5%와 1.5% 하락했다.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영향으로 11.9% 상승했다.
할인업체 달러트리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타나 14% 급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콘 위원장의 후임에 누가 지명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콘 위원장과 같이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인물이면 투자심리는 다시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반대 성향이면 시장은 더욱 공황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7.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78% 내린 17.85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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