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룡사터서 11일 전국 연날리기 대회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경주 황룡사지 일대에서 이달 11일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과 경주전통연보존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 동호인, 시민, 관광객, 어린이들이 참가해 경주 하늘을 다양한 연으로 수놓는다.
스릴 넘치는 방패연 싸움과 참가자들이 만든 다양한 창작 연날리기, 가오리연 높이·멀리 날리기 등 다양한 종목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연 전시와 연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투호 놀이, 윷놀이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준비한다.
연은 삼국사기 '김유신조'에 처음 나온다. 신라 선덕여왕 말년 비담과 염종의 난 때 김유신 장군이 월성 부근에서 불붙은 연을 날려 반란군 사기를 떨어뜨려 진압했다는 기록이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문헌으로 볼 때 연 발상지인 경주에서 전통 연을 날리며 추억을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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