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가 7일 오후 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정선에 입성했다.
이날 성화는 정선읍 북실삼거리를 시작으로 정선아라리촌까지 6.2km를 달리며 아리랑의 고장, 옛 대한민국 석탄 채굴의 현장을 환하게 밝혔다.
성화봉송단은 석탄역사체험장이자 민영 탄광의 역사가 남아 있는 사북탄광문화관광촌을 찾아 과거 광부가 작업을 위해 탄광으로 이동할 때 사용한 '광부인차'를 활용한 이색봉송을 펼쳤다.
봉송 주자로 옛 사북탄광에서 광부로 재직한 정해룡 씨와 광부인차 운전자 이상덕 씨가 각각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성화봉송에는 인터스키 국가대표 방정문 선수, 시력을 잃었지만,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장애인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개그맨 출신 가수 이동우, 모델 겸 배우 장기용, 옛 알파인스키 선수인 김소진 씨, 윤홍승 영화감독 등이 주자로 함께 달렸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 등 61명의 주자가 2인 1조로 뛰며 패럴림픽 동행의 의미를 전했다.
성화가 도착한 정선아라리촌에서는 패럴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축하행사가 열렸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아리랑별곡'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져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봉송 슬로건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으로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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