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는 빙속 동생들…정재웅·재원 형제, 주니어선수권 출전
평창 '깜짝 동메달' 김민석도 메달 도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바쁜 대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주니어 대표선수 10명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1월 국내 선발전을 거쳐 뽑힌 대표 선수 중에는 평창올림픽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첫 메달인 동메달을 거머쥔 김민석(성남시청)과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정재원(동북고)도 포함돼 있다.
정재원의 형이자 1,000m 주니어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정재웅(한국체대), 올림픽 여자 500m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 여자 팀추월과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박지우(한국체대)도 출전한다.
이들 선수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미국으로 출국해 지난 2∼4일 먼저 열린 ISU 주니어 월드컵 파이널에 출전했다.
채 여독이 풀리지도 않은 상황이었지만 정재웅이 1,000m에서 자신의 주니어 세계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우승하고 500m까지 제패해 2관왕에 올랐고 동생 정재원도 3,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우도 여자 1,500m에서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선수들은 여세를 몰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남자부 박성현, 이도형, 여자부 김민조, 박채은, 윤정민도 함께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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