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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예비선거 치러…'중간선거의 해'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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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예비선거 치러…'중간선거의 해' 막 올랐다
상원·주지사 공화 크루즈·애벗의 벽에 민주당 도전
투표율은 민주당이 더 높아…11월 본선 앞두고 한껏 고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본토에서 가장 넓은 텍사스 주(州)에서 6일(현지시간) 연방 의회 상·하원의원과 주 의회 상·하원, 주지사, 주정부 선출직의 각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치러졌다.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가장 먼저 텍사스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진행됨으로써 오는 11월 6일 미 전역에서 치러질 중간선거의 서막을 알렸다.



올해 미국 중간선거는 연방 하원의원 전원(435명), 상원(100명) 3분의 1을 다시 뽑는다. 또 주지사 선거가 실시되는 주도 많다.
당원 외에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프라이머리는 당원대회를 뜻하는 코커스와 구분된다. 프라이머리는 비밀투표다.
텍사스 주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36명과 상원 2명 중 1명을 뽑는다.
미국 언론은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레드 스테이트'로 불리는 텍사스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지난 달 20∼27일 사전투표를 포함해 약 100만 명이 프라이머리에 나왔는데 민주당 지지자 52%, 공화당 지지자 48%가 각각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에서는 지난해 말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와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기세를 몰아 텍사스 주에서도 파란색(민주당 상징) 바람몰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프라이머리는 각당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라 투표율이 큰 의미가 없지만, 예비선거의 투표율이 본선까지 바람을 일으킬 수 있어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미국의 한 정치전문 매체는 분석했다.
이날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됐다.
상원의원 프라이머리에서는 공화당의 현역 테드 크루즈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 출마를 사실상 확정했다.
크루즈 의원은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거물이라 당내에선 필적할 만한 상대가 거의 없다.
크루즈 의원에 맞설 민주당 후보로는 하원 3선 경력의 로버트 베토 오루어크가 부상하고 있다.
오루어크는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50% 이상 득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주 프라이머리는 런오프 방식이어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5월 22일 결선을 치러야 한다.
CBS 뉴스는 "오루어크의 돌풍과 함께 크루즈를 긴장시킬 만한 에너지가 분출했다"고 평했다.
크루즈는 심상찮은 민주당 바람을 의식한 듯 "보수들이여, 집에 머물러 있을 텐가. 텍사스를 블루(민주당)의 땅으로 만들건가"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주 지사 선거에서도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현 지사가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분위기다. 애벗 지사는 90% 이상 득표한 것으로 보인다.
애벗은 지난해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재난 때 과감한 위기 대응력을 보여주면서 주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당 대항마로는 루페 발데스가 앞서고 있고 후보 10명이 난립한 상태다.
하원 선거구 중에는 진보의 기수로 통하는 라우러 모저가 출마하는 7선거구가 관심을 끈다.
민주당은 텍사스 연방하원 36석 중 9석만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에는 전 선거구에 빠짐없이 후보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 역시 처음이다.
텍사스 주 정부 선출직 중 랜드 커미셔너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아들인 조지 P.부시가 출마해 눈길을 끈다. 텍사스는 부시 가문의 텃밭이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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