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보컬 그룹 2AM 출신 이창민(32)이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가해자로 오인되자 소속사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더비스카이는 7일 SNS를 통해 "잘못된 군중심리로 전혀 연관이 없는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한 여성이 발라드 그룹 리드 보컬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연인이었던 A씨가 동의 없이 몰래카메라를 촬영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인터넷에는 A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고, '발라드 그룹 리드 보컬'이란 단서로 인해 이창민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더비스카이는 이날 공지글과 함께 '2AM 창민 씨가 아니다. 데뷔 시기도 다르고 그런 사실도 없다. 오해를 부른 점 사과드린다'는 해당 기사를 쓴 기자의 SNS 글도 캡처해 공개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피해자분들이 받으셨을 상처와 고통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최대한 빨리 웃음을 찾으실 수 있기를 응원하며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한 아이돌 가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확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올라온 이 글에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넘어가던 겨울날 당시 중학생이던 해당 가수가 자신을 화장실에서 성추행하고 나체 사진을 보내달라는 협박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 글에는 특정 아이돌 가수로 추정할 단서가 담겨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추정되는 인물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냈으며, 한편에서는 이 글이 삭제된 만큼 신빙성에 문제 제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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