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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커피 찌꺼기, 축산농가 퇴비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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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커피 찌꺼기, 축산농가 퇴비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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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커피 찌꺼기, 축산농가 퇴비로 활용한다
서울시, 재활용 체계 마련…종로·송파·강동 등 5개구 참여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우리나라 성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77잔. 1년 365일 매일같이 커피를 마시는 꼴이다.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 원두 99.8%가 찌꺼기로 배출돼 커피숍당 하루 3∼5kg 정도의 커피 찌꺼기가 버려진다. 다 모으면 엄청난 양이다.
서울시는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퇴비로 재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해 서울 종로·동작·구로·송파·강동구에서 최초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커피 찌꺼기는 유기물, 수분이 충분해 친환경 퇴비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활용을 위해선 커피 전문점이 찌꺼기를 분리 배출해야 하고 수거·운반체계, 최종 재활용 시설도 갖춰야 한다.
앞으로 서울 5개 구 내 커피 전문점 2천600곳은 커피 찌꺼기를 따로 종량제 봉투나 투명 비닐봉투에 담아 배출하게 된다. 환경미화원들은 생활폐기물을 수거할 때 별도로 커피 찌꺼기를 모은다.
모아 놓은 커피 찌꺼기는 축산농가에서 가축 분뇨에 섞어 퇴비를 만드는 데 활용한다. 축산농가에선 톱밥을 섞어 분뇨의 수분 조절을 하는데, 톱밥 최소 가격이 t당 5만원정도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면 농가가 비용은 물론 악취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각 구청은 폐기물 매립·소각량을 줄여 폐기물 처리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커피 전문점은 종량제 봉투 구매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에 참여하길 원하는 커피 전문점은 5개 구청 청소행정과에 신청하면 된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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