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는 11∼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오스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XSW(South by Southwest) 트레이드쇼'에서 AI(인공지능) 관련 C랩 우수과제 3개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먼저 글을 쓰면 그에 어울리는 만화(카툰)를 만들어주는 인공지능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서비스 '툰스퀘어'를 공개한다.
그림을 전혀 못 그리는 사람도 이를 이용하면 만화를 만들 수 있다. 자신과 닮은 캐릭터나 맘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한 뒤 문장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문맥을 파악해 그 내용에 걸맞은 캐릭터의 표정·동작을 추천하고 만화 형태로 보여준다.
또 눈에 보이는 음성비서 서비스인 '오로라'도 선보인다. 이 기기에 스마트폰을 거치하면 유사 홀로그램 형태의 귀여운 캐릭터인 오로라가 나타나 사용자와 대화하며 음성비서 기능을 수행한다. 기존 음성비서와 달리 사용자와 눈을 맞추며 감정적인 교감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끝으로 게임 속 사물을 활용한 실시간 광고 중개플랫폼인 '가젯'도 선보인다. 팝업이나 배너 형태로 등장하던 기존 광고와 달리 게임 속 사물이나 배경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적용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광고는 서버와의 통신으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플레이어와 게임의 특성에 맞는 광고가 송출된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이재일 상무는 "머지않은 미래에 일상생활 전반에 AI 기술이 다양한 형태로 녹아들 것 같다"고 말했다.
SXSW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로, 음악·영화·인터랙티브를 주제로 전시와 콘퍼런스,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이 중 트레이드쇼는 전 세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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