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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동생들 차례…피겨 유영·임은수, 세계주니어선수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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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동생들 차례…피겨 유영·임은수, 세계주니어선수권 출격
7일 불가리아 소피아서 개막…남자 싱글은 이시형·차영현 출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나란히 개인 최고점을 달성하며 선전한 차준환(휘문고)과 최다빈(수리고)의 바통을 이제 동생들이 이어받는다.
오는 7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는 남녀 싱글에서 각각 2명의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한다.
여자 싱글에선 한국 피겨의 희망인 유영(과천중)과 임은수(한강중)이 나란히 나선다. 두 선수는 나이가 어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달래려 한다.
유영은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해 두 번의 대회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했다.
ISU 공인 최고점은 177.70점이지만 최근 국내대회에서 잇따라 높은 점수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유영은 지난해 12월 회장배 랭킹대회와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또래 임은수와 김예림(도장중)은 물론 최다빈과 김하늘(수리고) 등 언니들까지 제치고 잇따라 우승했다.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204.68점을 받기도 했다. 비록 ISU 공인점수는 아니지만 김연아 이후 국내 여자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200점을 넘은 것이었다.
임은수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유영보다 한 해 먼저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를 밟은 임은수는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 이번 시즌 대회에선 개인최고점(186.34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선 4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2006년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여자 선수가 달성한 가장 높은 순위였다.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갈라쇼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던 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임은수의 작년 성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남자 싱글에선 이시형(판곡고)과 차영현(대화중)이 출전한다.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이 마지막으로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평창올림픽 이후 재충전을 위해 출전을 포기하면서 차영현에게 출전권이 넘어갔다.
차준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다.
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 남녀 싱글에서는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알렉세이 크라스노존(미국)과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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