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농산물값 '껑충'…전체물가는 5개월째 1%대(2보)
통계청 "서비스 물가 상승 폭 예년 수준…최저임금 영향은 없어"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민경락 이대희 기자 = 올해 이례적이었던 한파 영향으로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 폭도 확대됐지만 대부분 최저임금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외식 외 부문에서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가는 5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지난해 9월까지 2% 내외에서 맴돌던 소비자물가는 10월 1%대로 떨어진 이후 지난달까지 1%대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겨울 한파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7.4% 상승, 전체물가를 0.34%포인트(p) 끌어올렸다.
서비스 물가는 1.7% 올라 전체물가를 0.9%p 견인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부문은 변동이 없었고 공동주택 관리비, 학원비 등 외식 외 부문 물가가 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달 서비스 물가 상승 폭은 통상 1∼2월에 나타나는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들의 체감 물가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4% 상승하면서 전달(0.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어개류·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는 4.3% 올랐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2% 상승하면서 전달(1.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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