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막자'…충남도 백신 접종 한 달 앞당겨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효과적인 구제역 차단을 위해 우제류(소·돼지 등 발굽이 두개로 구제역에 걸릴 수 있는 동물)에 대해 예년보다 일찍 구제역 백신 접종을 한다.
도는 위험시기 도래에 앞서 면역력을 확보하고 항체양성률을 높이기 위해 당초보다 1개월 앞당긴 5일부터 30일까지 구제역 백신 접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한 달 내 백신 접종이 이뤄진 개체를 제외한 도내 806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7만1천마리다.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가 예방접종을 지원하며, 이보다 규모가 큰 전업농가에 대해서는 백신 가격의 절반을 보조해 자가 접종하도록 했다.
도는 접종이 제대로 됐는지 평가하기 위해 4주가 지난 4월 이후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모니터링을 하며, 검사 결과 항체양성률이 80% 미만인 농가에 대해서는 확인 검사, 추가 접종,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지난해 일제접종을 통해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향상됐고, 이로 인해 2년 연속 구제역 비발생 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철저한 백신 접종과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구제역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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