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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성동조선 인력감축·기능조정 후 회생 유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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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성동조선 인력감축·기능조정 후 회생 유력 검토
정부 이번주 STX·성동조선 최종 구조조정 방안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 율 구정모 기자 = 정부가 이번주 위기에 놓인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STX조선은 인력감축을, 성동조선은 기능조정 후 회생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8일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2차 외부컨설팅 결과를 보고 받고, 두 회사에 대한 최종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4일 "외부컨설팅 보고서를 기반으로 최종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기능조정 등도 포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지난해 말부터 전체 조선업계 업황 전망을 바탕으로 두 조선사의 경쟁력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삼정KPMG를 통해 2차 외부컨설팅을 진행했다.
금융뿐 아니라 산업적 측면도 함께 고려해 구조조정을 한다는 정부의 새 방침에 따른 것이다.
2차 컨설팅 보고서는 2017년 가결산 자료까지 담고 있다는 점에서 2016년 결산자료까지 검토한 1차 컨설팅 보고서와 차별화된다.


STX조선은 추가적 인력구조조정을 전제조건으로 회생시킬 가능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미 2차 컨설팅 이전에 채권단은 STX조선을 살리기로 하고 STX조선이 발주한 선박에 선수금지급보증(RG)을 내줬다. 그러면서, 고정비를 30% 감축할 것을 요구했다.
고정비를 이같이 줄이려면 현재 1천400명의 직원 중 400명 가량을 내보내야 한다.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3배 이상 높은 성동조선은 수리조선소나 블록공장으로 기능을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과거 선박수리전문업체였던 현대미포조선[010620]과 같은 수리조선소로 기능을 조정하면 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조선소에 선박용 블록을 납품하는 블록공장으로 기능을 조정하면 성동조선이 조선기자재업체라는 본업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앞서 지난해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이자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성동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이자 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은 EY한영을 통해 두 조선사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1차 컨설팅 결과,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다만, STX조선은 회생절차에 따라 1조1천억원 규모의 채무가 2022년 이후로 상환이 연기되고 현금과 보유자산 매각으로 유동성을 3천억원 확보할 수 있어 당장 재무적 위기가 닥치지 않으리라고 결론 내렸다.
성동조선은 당시 청산가치가 7천억원으로 존속가치 2천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성동조선은 청산, STX조선은 보류한다는 내부결론을 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동조선은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이후 7년째 채권단 '수혈'을 받아 연명해왔다.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권단 지원액이 4조2천억원에 달한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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