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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 "전성기란 생각 안하려해…개그로 스트레스 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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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 "전성기란 생각 안하려해…개그로 스트레스 풀죠"
'무도'·'코빅' 등 예능가 종횡무진…"신나게 노는 법 알면 행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최근 방송가에서 가장 바쁜 예능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빠질 수 없는 인물이 개그맨 양세형(33)이다.
그가 데뷔한 건 2003년, SBS TV 공개 코미디 '웃찾사' 시절이었지만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전성기를 맞았다.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도 셀 수가 없다.
본업에 충실한 tvN 공개 코미디 '코미디빅리그'도 꾸준히 하면서 MBC TV 간판 예능 '무한도전'에 합류했고, SBS TV '집사부일체'에도 참여 중이다. XtvN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와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출연한다. 이밖에 웹예능 '양세형의 숏터뷰', KBS Joy '양세형의 짤방공작소' 같은 신선한 포맷에도 도전해왔다.
그러나 정작 양세형은 "지금은 제 전성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사옥에서 '코미디빅리그' 녹화 중 만난 그는 "남들이 전성기라고 하는데 사실 '대세'라는 타이틀을 가졌던 건 이미 지난 일 같다. 전성기도 지났다"고 웃으며 "전 그냥 편안한 게 좋다. 그냥 좋아하는 일을 할 뿐, 전성기라는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많은 프로그램에 동시에 참여하면서 힘들지 않으냐는 물음에도 그는 그저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예전에는 한 개만 하기도 벅찼는데 지금은 좀 적응이 된 것 같아요. 요리에 비유하면 처음에는 라면 하나 끓이기도 벅찼는데 이제는 라면도 끓이면서 계란 요리도 하고, 가스레인지를 다 활용하는 셈이죠. (웃음) 처음에는 그렇게 동시에 하다가 불날 뻔도 했는데, 지금은 불 조절을 할 수 있는 단계인 것 같아요. 그래서 바쁘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양세형은 그러면서도 조금씩 쌓이는 스트레스는 본업인 '개그'로 푼다고 했다.
"'코미디빅리그' 무대가 끝나면 항상 하는 말인데, 제가 하는 코너 무대가 끝나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어떻게 풀리는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관객분들께서 웃는 것 딱 보고 무대 계단 내려올 때면 기분이 그렇게 좋아요. 스트레스가 쫙 풀리면서 '이 맛에 개그 하지' 이런 생각이 들죠. 공개 코미디 프로의 장점은 관객들의 반응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거니까요."
그는 그러면서 "신나게 노는 방법을 알면 힘들 때가 와도 잘 이겨내고 행복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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