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내던지고…전북도의원들, 단체장 도전에 사직 '쇄도'
40% 사퇴할 듯…지방선거 전까지 의회는 '개점휴업'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10대 전북도의원들의 사직 러시가 시작됐다.
6·13 지방선거에서 시장이나 군수로 출마하기 위해서다.
시장 예비후보 등록은 2일, 군수는 4월 1일부터다.
김영배(익산 2선거구)·이상현(남원 1선거구) 도의원은 시장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 날 나란히 사직서를 냈다.
익산시장과 남원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들은 일찌감치 사직서를 내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익산시장 선거에는 황현 도의장을 비롯해 김대중 의원도 도전할 전망이다.
이성일·박재만 도의원은 군산시장을 노리고 있고 강병진 의원도 김제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학수·장학수 도의원은 정읍시장을 넘본다.
사퇴 시기를 저울질하는 이들도 다음 주를 전후해 사직서를 던질 예정이다.
군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다음 달 1일 이후에도 의원들의 사퇴는 줄을 이을 태세다.
양성빈(장수), 백경태(무주), 김현철(진안), 장명식(고창) 도의원 등도 군수직에 도전하기로 했다.
37명의 전북도의원 중 시장·군수에 출마하려는 도의원은 현재까지 총 15명 안팎으로 40%대에 달할 전망이다.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밑바닥을 샅샅이 훑은 도의원들이 풍부한 경험을 밑천 삼아 대거 시장·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 줄사퇴가 예상된다"면서 "지방선거 전까지 전반기 의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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