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월 실업률 8.6%…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
EU 전체 실업률 7.3%…작년 11월 이후 같은 수준 유지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일컫는 유로존의 지난 1월 실업률이 8.6%를 기록했다고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과 같은 수준이고, 1년 전인 2017년 1월의 9.6%에 비해선 1.0% 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금융위기 이후 유로존의 실업률은 12%에 육박하기도 했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지난 1월 실업률은 7.3%로 작년 11월 이후 계속 그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1년 전인 2017년 1월의 8.1%보다는 0.8% 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이 같은 실업률은 EU의 경제회복이 지속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유로존의 실업률이 줄어들거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물가상승률은 예상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
전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1월 물가상승률은 1.2%로 2017년 12월 1.3%에 비해 0.1% 포인트 또 내려갔다.
EU 회원국 가운데 실업률이 제일 낮은 나라는 체코로 2.4%를 기록했고 몰타(3.5%), 독일(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로 20.9%(2017년 11월 통계)였고 스페인(16.3%), 이탈리아(11.1%) 등이 그다음으로 높았다.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그리스(43.7%, 2017년 11월 기준), 스페인(36.0%), 이탈리아(31.5%) 등이 높았고, 체코(5.8%), 에스토니아(6.5%), 독일(6.6%) 등은 낮아 대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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