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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3부터 국어책 외우는 대신 '한 학기 한 권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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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3부터 국어책 외우는 대신 '한 학기 한 권 책읽기'

초3∼4, 중1, 고1 새 교과서…분량 줄고 실생활 예시 많아져
고교, 분야별 지식 융합한 통합사회·통합과학 신설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이달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는 국어책 속 지문 등을 외우는 대신 학기마다 책 한 권을 골라 읽고 토론하는 국어수업을 하게 된다.
사회·과학분야는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예시 등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배울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가 학생 참여를 강조한 새 교과서로 바뀐다고 1일 밝혔다.
교과서·교과목과 수업·평가 방식의 기준이 되는 '교육과정'이 바뀌면서(2015 개정 교육과정) 학생들이 새 교과서를 쓰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1∼2학년에게 새 교육과정이 적용됐고, 올해는 초3∼4학년과 중1, 고1, 내년에는 초5∼6학년과 중2, 고2가 새 교과서로 수업하게 된다. 중3과 고3 학생들은 2020년부터 새 교육과정을 적용받는다.

교육부는 새 교과서 쪽수가 이전보다 20%가량 줄어 학습 부담이 감소했고,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쓰였다고 설명했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 교과서의 경우 국어 시간에 책 한 권을 골라 읽고,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토의한 뒤 결과를 정리해 표현하는 활동을 실었다.
이런 '한 학기 한 권 책읽기'는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10년간 교과서에 등장한다.
교육부 교과서정책과 관계자는 "예전에는 학생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면 교사가 이를 평가하는 방식이었는데 앞으로는 책을 읽고 친구들과 생각을 나눠보는 과정 자체가 수업이 된다"며 "책은 학생이 직접 정할 수도 있고 학급 차원에서 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학의 경우 학습 분량을 축소하고 난도를 낮춰 학생들의 부담이 줄도록 했다.
예를 들면 사칙연산이 복잡하게 들어간 '혼합계산'은 기존에 4학년 때 배우는 내용이었다. 혼합계산은 4학년 새 교과서에서 빠진 대신 내년에 나올 5학년 교과서에 들어간다.
중요한 내용은 학생들이 함께 협력·탐구하는 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고, 실생활 속 활용 예시를 통해 수학을 다양한 상황에 적용해보게 된다.
사회와 과학은 개념과 원리를 교실 밖 실제 생활이나 놀이와 연계해 배울 수 있다.
특히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새로 배우게 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의 경우 실생활과 연계한 프로젝트나 창의·융합 활동을 제안하는 내용이 많다.
예를 들면 자신이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을 활용해 모둠별로 21세기 후반의 기후, 생태계, 인간 생활의 변화에 대해 예측해보는 식이다.

영어의 경우 교과서 속 상황을 학생의 일상생활과 연계하고, 영어 표현을 숙달하기 위한 참여 활동을 교과서가 제시해 수업 시간에 배운 표현을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앞으로도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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