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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30초만에 한곡 '뚝딱'…"누구나 작곡가가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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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30초만에 한곡 '뚝딱'…"누구나 작곡가가 될수 있다"
인공지능 음반 레이블 A.I.M 출범 쇼케이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관객 중에 여자 분이 많으니 피아노로 시작하는 음악이 좋을 것 같아요. 록처럼 드럼도 들어갔으면 하고, 날씨가 흐리니 장조보다는 단조로, 제가 춤을 춰야 하니 비트가 있으면 좋겠네요."
댄서 팝핀 현준이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결정하자 AI(인공지능)는 30초 만에 음악을 뚝딱 만들어냈다. 그의 의도대로 음악은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곡이 전개될수록 드럼 등의 악기가 포개지며 비트가 빨라졌다. 팝핀 현준은 AI가 만든 음악에 맞춰 즉흥 춤을 선사했다.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세계 최초 인공지능×인간감성 음반레이블'을 표방한 A.I.M 출범 쇼케이스가 열렸다.
팝핀 현준은 "'내가 만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 얼마나 멋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가 숙제였는데 (AI 창작 시스템이) 이를 한 번에 해결해줬다"며 "장르와 빠르기, 하이라이트가 언제 나왔으면 좋겠다는 초까지 정할 수 있고 신스팝과 팝, 퓨처베이스 등의 원하는 장르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음악이 30초 안에 만들어지니 놀랍다"고 말했다
A.I.M은 국내 음반제작사 엔터아츠와 AI 음악 창작 시스템을 개발한 영국의 음악 스타트업 주크덱(Jukedeck)이 손잡고 만든 AI 음반 레이블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음악을 작·편곡해 생산한 뒤 작사·작곡가 등 실제 창작자들의 감성을 더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가수들의 가창으로 완성해 음반을 발매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제작해 이날 출시한 미니앨범 '뮤직 이즈 포 올'(Music is for All)에는 AI와 작곡가가 협업한 3곡이 수록됐으며 김보형과 걸그룹 하이틴, 김용진, 정동수, 손아름이 가창자로 참여했다. 크레디트에는 AI의 작곡명이 주크덱으로 표기됐다.
인공지능과 함께 '디지털 러브'(Digital Love)를 협업한 프로듀서 누보는 "AI가 주는 음원 소스는 대형 쇼핑몰에서 쇼핑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양하다"며 "BPM(분당 박자수)과 장르, 무드, 하이라이트 구간도 정할 수 있어 취향에 맞게 패션을 완성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엔터아츠의 박찬재 대표는 "누구나 음악 소비자에서 음악의 모든 과정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인공지능은 새로운 도구이며 여러분은 인생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 즉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없는 고유의 영역인 개성을 더해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크덱의 공동 창업자인 패트릭 스탑스도 "주크덱의 기술은 모든 사람이 쉽게 음악을 창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하나의 도구"라며 "아마추어 뮤지션은 물론 모든 이에게 음악을 만드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mi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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