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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그룹, 작년 해외수익 재무부에 기부…액수는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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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그룹, 작년 해외수익 재무부에 기부…액수는 비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트럼프 그룹'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정부로부터 번 수익을 재무부에 기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그 액수는 비공개에 부쳤다.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그룹은 지난해 1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외국 정부로부터 발생한 수익을 지난 22일 재무부에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부는 법적인 요건 때문이 아니라 자발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트럼프 그룹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기자회견에서 회사의 새로운 계약은 엄격한 규정을 준수할 것이며, 해외 정부로부터 얻는 이익은 재무부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수익을 기부함으로써 약속은 지킨 셈이지만, 기부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를 거부해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자금 관련 시민단체 '에브리 보이스(Every Voice)'의 애덤 스미스는 WSJ에 "그들이 쓴 기부수표가 얼마짜리든, 해외 이해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돈을 썼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그 기부수표가 정말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벌어들인 수익 전부를 반영하는지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소유의 호텔에서 외국 정부 측으로부터 호텔비나 임대료 등을 받으면 헌법에 명시된 '보수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지난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정부 후원 행사가 트럼프 그룹 소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렸고, 조지아 대사는 지난해 4월 이 호텔에서 숙박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감사 인사까지 남기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른바 '9·11 소송법'(JASTA·테러 지원국에 맞서는 정의 법) 철회를 위해 미 의회를 상대로 로비하는 과정에서 이 호텔에서 묵으며 숙박, 식음료 등의 비용으로 27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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