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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고졸재직자전형 1호 박사 탄생…올해부터 후배들에 강의
신산업융합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채성일 성진이노텍 대표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적지 않은 나이에, 그것도 회사를 운영하면서 대학을 다니는 게 가능할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다음 달부터 대학 강단에 서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건국대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하나인 특성화고졸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성진이노텍 대표이사 채성일(57)씨가 신산업융합학과 석·박사통합과정을 졸업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건국대 신산업융합학과에서 박사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2010년 대학에 들어온 채씨는 아웃소싱 문제를 더 깊이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에 2014년 대학원에 진학했다. 졸업논문 주제도 '중소기업의 아웃소싱 파트너역량과 파트너십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재학 기간에도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지 않았던 채씨는 올해부터 더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 신산업융합학과 겸임교수로서 2018년도 1학기부터 '생산운영관리' 수업을 맡기로 했기 때문이다.
채씨는 "지나간 시간을 떠올려보면 힘들었지만 나에게 성장의 기회였고, 목표 달성을 위한 감사한 날들이었다"며 "학교에 다니며 내가 받은 행운을 이제부터는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산업융합학과 이동명 교수는 "오랜 현업 경험이 있는 채 박사는 경영과 공학의 '융합형 멀티스페셜리스트'로 양성한다는 학과의 설립취지에 걸맞은 훌륭한 교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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