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어 생방송에 자동 영문 자막 붙는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구글 유튜브가 영어 생방송에 자동으로 영문 자막을 붙여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유튜브는 26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에서 "더 많은 이들이 라이브 방송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간편한 방법을 마련했다"며 이처럼 발표했다.
이 기능은 음성자동인식(LARS) 기술을 활용해 기계가 영어 대화를 바로 자막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청각 장애인이나 외국인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막 생성 기능은 정확도나 속도 면에서 업계 표준에 근접하는 양호한 품질을 갖고 있다고 유튜브는 전했다.
유튜브는 자막의 지원 언어 범위를 한국어 등으로 넓힐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2009년 동영상에 자동 자막을 붙이는 기능을 선보였지만, 생방송에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유튜브는 생방송이 끝난 다음 크리에이터와 시청자가 주고받은 실시간 대화를 다시 돌려보는 '챗 리플레이' 기능도 이날 도입한다고 밝혔다.
생방송 동영상은 스마트폰 보편화 바람을 타고 최근 2∼3년 새 인기가 급등하는 콘텐츠다.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주요 동영상 플랫폼(기반 서비스)은 이 때문에 라이브 기능 강화에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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