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최장 10일째 전남서 들불·산불 잇따라
(화순=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최장 10일 동안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전남에 들불과 산불이 잇따랐다.
26일 오후 3시 44분께 전남 화순군 북면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200㎡를 태우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산불 현장에서는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선 낮 12시 5분께 영암군 금정면 야산에서는 주민이 논두렁을 소각하다 불이 번져 잡목 등 1천㎡ 가량 탔다.
오후 1시 24분께 강진군 도암면에서는 주민의 쓰레기 소각 탓에 들불이 나면서 태양광 발전소가 그을음 피해 등을 입어 소방추산 3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오후 2시 8분께 완도군 노화읍 넙도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임야 2천㎡ 태우고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모두 8건의 들불·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와 구례·여수·담양·곡성 등 전남 12곳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최장 10일 동안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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