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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사상 처음으로 여성도 군 입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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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사상 처음으로 여성도 군 입대 허용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도 입대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전날 낸 성명을 통해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카, 알쿠사임, 알메디나 등 지역에서 여군 지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그간 남성에 한해 모병제로 자원자를 받아 군대를 조직했다.
입대 여군의 계급을 '병사'라고 발표한 점으로 미뤄 장교가 아닌 일반병을 모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여군에 지원하는 여성은 모두 12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할 만큼 까다롭다.
사우디 국적이어야 하고 국내에서 자라야 한다. 다만 아버지가 공무로 외국에서 근무했을 경우는 예외다. 외국인과 결혼한 여성은 지원할 수 없다.
25∼35세의 연령 제한을 뒀고, 고졸 이상의 학력에 키가 155㎝ 이상이어야 한다. 키와 비교해 과체중이어도 안되고 전과기록도 없어야 한다.
사우디군은 지원 여성 가운데 면접과 필기시험, 신체검사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사우디 정부는 2015년 12월 여성 참정권을 인정한 데 이어 올해 1월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고, 6월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도 발급할 예정이다.
여성이 창업할 때 남성보호자(아버지, 남편 등 남성 가족)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되는 제도를 마련했는가 하면 그간 '금녀의 영역'이었던 정부와 유관 기관의 여러 자리에도 여성을 임명하는 등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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