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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승민 평창선수촌장 "특별한 경험…선수들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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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승민 평창선수촌장 "특별한 경험…선수들 자랑스러워"
이승훈 매스스타트 금메달 시상자로 나서…"이승훈 존경스러웠다"



(평창=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평창선수촌장을 맡은 건 영광이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멤버로 활동 중인 유승민(36) IOC 선수위원은 26일 평창올림픽 기간 평창선수촌 촌장으로서 선수들의 뒷바라지한 색다른 경험에 의미를 부여했다.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경력의 유승민 선수위원은 동계올림픽에서 선수촌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촌장으로 활동하며 '평창 홍보대사' 역할까지 수행했다.
그는 "선수들이 집처럼 편안하게 지내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다"면서 "아울러 촌장으로서 국내외 귀빈들을 영접하고 IOC 선수위원으로서 일정까지 소화하며 평창을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촌장으로서 겪은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평창올림픽을 맞아 방한한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을 영접했는데, 그 사실이 프랑스 언론에 보도되면서 자신이 2008년부터 2년 정도 임대 선수로 뛰었던 프랑스 헤네본 클럽 관계자로부터 축하 전화까지 받았다.
그는 "나에게는 선수촌장을 맡은 게 행운이었다"면서 "한꺼번에 전 세계 IOC 위원들을 만나게 됐고, 마지막 날 총회 리셉션 때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IOC 관계자들로부터 축하와 함께 '고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24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대한항공)의 메달 세리머니 때 직접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는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그는 "이승훈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줄 때 살짝 눈물을 비추는 걸 보고 나도 울컥했다"면서 "종목은 다르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불굴의 투혼으로 값진 메달을 따낸 이승훈 선수가 존경스럽게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지난달 23일 선수촌장으로 임명돼 마무리하는 28일까지 38일을 촌장으로 활동하는 그는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동계패럴림픽 때도 평창을 찾아 도움을 줄 계획이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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