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유랑극단 내달부터 전국공연…"정통코미디 부활 희망"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개그맨 심형래(60)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심형래 유랑극단'을 조직해 다음 달 2일부터 전국 순회공연을 연다.
극단 측은 26일 "오는 3월 2일 청주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 예정"이라며 "1980년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유머1번지' 속 콩트를 리메이크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에서는 '2018 변방의 북소리', '심형래 토크쇼', 개그맨 한상진과 김만호의 '만담개그' 등 추억의 코너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특히 '2018 변방의 북소리' 코너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개그맨 송영길, 곽범, 김장군이 합류해 심형래와 함께 포졸을 연기하며 슬랩스틱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동안 영화 제작에 집중하며 부침을 겪었던 심형래는 극단을 통해 "최근 전국 축제를 다니며 코미디 공연을 해왔는데 이전에 선보였던 코미디를 그리워하는 분이 많아 중장년층이 즐길 수 있는 버라이어티쇼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공연 진행은 개그맨 김태호가 맡으며 전통가요를 부르는 가수들도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심형래는 "코미디만 고집할 게 아니라 트로트 등 우리 전통가요를 접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첫 공연은 3월 2일 청주 CJB미디어센터 에덴아트홀에서 오후 3시와 7시에 두 차례 열린다.
극단 관계자는 통화에서 "심형래 씨가 정통 코미디의 부활을 희망하며 일회성 공연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공연을 개최할 계획을 하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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