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심쩍은 송금 요구'…전북 보이스피싱 범죄 20% 늘어
최근 4년간 1천685건 107억 피해…대출사기형 75% 차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최근 전북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과 비교해 볼때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20.5% 늘어난 611건이었다.
피해액도 41억9천만원에서 59억1천만원으로 41% 증가했다.
작년 검거 건수는 757건으로 2016년보다 5.1% 많았다.
검거 인원은 952명이었다.
2014년부터 4년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중 대출사기 유형이 약 75%(1천685건·피해액 107억원)를 차지했다.
보이스피싱은 금융기관 대출을 빙자해 각종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대출사기형, 경찰·검찰 등 정부기관 직원을 사칭한 기관사칭형으로 나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보이스피싱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경찰이나 검찰, 금융사는 어떠한 이유로도 현금을 요구하지 않으니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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