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자체, GM 군산공장 정상화 촉구 결의문 채택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이 한국 GM 군산공장의 정상화와 지역 경제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특히 협력업체들이 입주한 6개 시·군은 업체와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하는 등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등 도내 14개 지역 시장·군수는 26일 익산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한국 GM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약속했다.
회의에서 송하진 지사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서남대 폐교에 이어 GM 군산공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가뜩이나 허약한 전북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GM 군산공장 정상화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사태를 계기로 모든 시군은 경제 상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한 뒤 서민경제가 침체하지 않도록 위기의식을 가지고 협업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단체장들은 ▲ GM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 즉각 철회 ▲ 정상화를 위한 생산물량 및 신차 배정 보장 ▲ 군산공장 정상화를 전제로 GM과 협의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및 고용위기 지역 지정 즉각 실천, 노동자와 협력업체의 고통 경감과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 이행 등도 결의문에 포함했다.
GM 협력업체는 군산 81개, 익산 23개, 정읍 5개, 김제 11개, 완주 8개, 전주 6개 등 도내 6개 시군에 134개가 있다.
결의문은 청와대를 비롯해 국무총리실 등 정부 각 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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