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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리우'…브라질 리우 시민들, 치안불안 항의 거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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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리우'…브라질 리우 시민들, 치안불안 항의 거리시위
치안 상황 8년만에 최악…지난주부터 시내에 군병력 투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가 군병력을 동원해 리우데자네이루 주를 사실상 봉쇄하면서 대대적인 범죄조직 소탕작전을 벌이는 가운데 리우 시민들이 25일(현지시간) 폭력 퇴치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리우는 평화를 원한다' '범죄조직과의 전쟁'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운 시민들은 주 정부 청사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면서 더욱 강력한 치안대책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대낮에 거리에서 행인이 총기를 든 강도에게 털리고 집 앞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리우의 치안불안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시위에 동참한 심리치료사 베베우 코스타는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통계는 범죄 실태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범죄가 갈수록 조직화하는 데 맞춰 우리 사회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우 주의 치안 상황은 최근 8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치안연구소(ISP)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리우 주에서 폭력사건 사망자는 6천731명에 달했다. 주민 10만 명당 40명꼴로 사망했다는 의미로 지난 2009년(44.9명) 이래 최악이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16일 리우 주 정부의 치안행정 지휘권을 연방정부와 군이 넘겨받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포고령에 서명했고, 다음 날 군병력이 리우 시내에 투입됐다.
4천여 명의 군병력은 리우 빈민가로 통하는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량을 검문검색했으며 대형 빈민가에 대한 수색작전도 전개했다.
육군이 도로를 통제하는 동안 해군은 항구, 공군은 공항에서 경계를 강화하는 등 입체적으로 작전이 진행됐다.
정부 관계자는 외부로부터 리우 빈민가로 총기와 마약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한편 범죄조직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연방정부에 치안 관련 업무를 총괄할 공공안전부를 신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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