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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7일 열전 밝힌 '평창의 불꽃', 눈꽃과 함께 어둠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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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7일 열전 밝힌 '평창의 불꽃', 눈꽃과 함께 어둠 속으로


(평창=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공 모양의 LED 등을 든 다섯 아이가 무대 위로 걸어들어오고 그 뒤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의 수호랑 10마리와 초대형 선물상자가 무대 한가운데로 뒤따른다.
개봉된 선물상자엔 겨울의 평창 풍경을 형상화한 대형 스노 글로브가 들어있다. 스노 글로브 주변 바닥에는 지난 17일간 열전을 담은 장면이 하나둘 상영된다.
곧이어 LED 볼을 손에 든 400여 명의 사람이 무대 안으로 들어오고 이들은 평창의 엠블럼 'ㅊ'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오각 눈꽃 모양을 만들어낸다.
개회식의 '주연'이었던 다섯 아이가 성화대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 손을 흔들며 마지막 인사를 하자 지난 17일간을 밝힌 평창의 성화는 스르륵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성화가 꺼진 25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은 금세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 파티장으로 변신했다.
남산, 숭례문 등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과 개회식의 '신스틸러' 인면조가 다시 한 번 등장하고 앉아있던 선수들이 모두 나와 한바탕 춤을 추며 17일간의 열전을 추억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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