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불련, 교수불자회에 "민족화해 위해 힘 합치자"
교수불자회 남북교류 사업 제안에 화답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이 한국교수불자연합회(교수불자회)의 남북협력사업 제안에 화답하는 내용의 전문을 보냈다고 교수불자회 측이 24일 밝혔다.
조불련 차금철 서기장은 지난 23일 심익섭 교수불자회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귀 연합회가 우리와의 연대활동에 적극 나설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북과 남의 불자들, 지성인들이 힘을 합치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에 유익한 참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상호 관심사를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수불자회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준비하기 위해 회원 교수들의 북측 사찰순례를 통한 사찰조사 및 불교문화재 공동연구, 공동학술회의인 '남북교수불자대회' 등 남북평화교류 사업을 조불련 측에 제안했다.
교수불자회는 오는 27일 남산 대원정사에서 열리는 창립 30주년 기념법회에서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조불련과 만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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