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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제한급수는 공무원과 시장책임?…청와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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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제한급수는 공무원과 시장책임?…청와대 국민청원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가뭄으로 인한 제한급수를 시행 중인 강원 속초시가 식수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한급수 책임이 시장과 공무원에 있다며 행정조사와 처벌을 주장하는 청원이 올랐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속초시의 단수책임, 속초시장과 공무원의 행정조사를 요구합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속초에 사는 사람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속초는 지금 가뭄에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젠 격일 24시간 단수까지 들어가 시민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뭄 문제는 속초의 지속적인 고통이었으나 속초시청은 사실상 비만 바라보는 실정이고 시민들에게 물만 아끼라 한다"며 "뭔가 확충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 진행된 건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몇 년간 리조트와 새로운 아파트들이 계속 들어서는 등 물 사용량이 많은 공사는 지속해서 늘어만가고 강은 메말라 우렁찬 갈대가 솟아있다"며 "그러한 실정을 잘 알고 있었던 시장은 이번에야 뭘 한다고 계획하고 그러는데 지난 가뭄 동안 도대체 뭘 했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은 속초시청 전부가 지어야 할 문제"라며 "가뭄으로 속초시의 재정이 이렇게 될 때까지 무엇을 했는지 행정조사를 받아야 하고 그에 대비를 못 한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과 사회단체는 동서고속철도 사업확정과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지역에서 일고 있는 부동산 개발붐에 대해 난개발 우려를 제기하며 속초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평상시에도 취수원 부족으로 애를 먹는데 물 수요가 많은 대형건물이 들어서고 인구가 늘어나면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속초시도 물 부족 사태와 관련한 국민청원을 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최근 개최한 사회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비상급수 상황을 보고하고 물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을 청와대에 하기로 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물 문제는 자치단체가 아닌 국가주도로 해결돼야 한다"며 "속초시와 비슷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자치단체들과 공조해 국민청원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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