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열 희생 기리자"…부산 삼일절 기념행사 다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제99주년 삼일절을 맞아 부산에서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삼일절 당일 오전 9시에는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40여 명이 충렬사를 참배한다.
이어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하는 제99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삼일절 기념영상물 상영, 애국지사 소개, 기념품 전달,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낮 12시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는 기념 타종식을 한다.
서 시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들이 모두 33차례 타종한다.
타종식 부대행사로 태극공연, 길놀이, 풍물놀이, 태국무, 전투무예공연 등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이달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시내버스와 지하철, 철도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구·군 단위와 민간에서 주최하는 기념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이달 25일에는 동래구기독교연합회 회원 3천여 명이 오후 3시부터 사직동 부전교회 앞에서 동래시장 만세 거리까지 삼일절 기념 만세 행진을 벌인다.
동구는 부산 만세운동의 효시가 됐던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을 이달 28일 재현한다.
학생과 주민 2천500명이 참석해 3·1 운동 정신을 기리는 기념식과 만세재현, 거리 행진 등 다채로운 축제의 장으로 펼친다.
주민이 직접 연출하고 배우로 참여해 일신여학교 어린 여학생들이 안중근 의거를 생각하며 만세운동에 참여하는 스토리를 재현극 '우리들의 영웅'으로 선보인 후 일신여학교에서 동구청까지 태극기를 들고 거리 행진을 펼친다.
특히 거리 행진에서 말 2필과 마차 등을 동원해 3·1 운동의 감동을 생동감 있게 재현할 예정이다.
북구는 내달 24일 덕천초등학교와 구포만세길, 구포역광장 일대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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