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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미디어 숙소 운영 대표 "우리도 성공 올림픽에 일조했죠"
평창·강릉 6천321실 운영한 에이치티씨 김곤중 대표
"숙소는 아파트이지만 서비스는 호텔급 제공 노력"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디어 빌리지는 규모도 크고 매우 세심한 서비스가 필요해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야 안심이 되네요"
폐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이 외신 기자들로부터 대회만큼이나 큰 호평을 받은 곳이 있다. 전 세계 미디어가 묶은 미디어 숙소다.
한 달 가까이 미디어 촌에 머무른 기자들도, 대회를 일찍 마치고 숙소를 떠난 기자들도 빌리지 서비스에 대해 '엑설런트'라며 엄지 척을 했다.
올림픽과 같이 큰 국제스포츠 행사에는 미디어를 위한 숙소가 별도로 마련되는데, 이번 대회에도 평창에 300실 규모의 모바일 하우스, 강릉에 아파트 23개 동(2천561세대, 6천21실)의 빌리지가 운영됐다.
미디어 빌리지 운영을 맡은 호텔·리조트 운영 회사인 에이치티씨 김곤중 대표는 "성공적인 올림픽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만족해했다.
지난해 8월부터 미디어 빌리지 운영을 준비한 이 회사는 숙소의 체크인·아웃 등 프런트와 하우스키핑을 담당했다.
김 대표는 "전 세계 미디어들에 높아진 우리 국격을 보일 수 있도록 아파트이지만 서비스는 호텔급으로 제공하려고 했다"며 "숙소의 만족도가 높아야 좋은 기사가 나오기 때문에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며 웃었다.
호텔처럼 매일 숙소 정리는 물론, 빌리지 동서남북에 1개씩 프런트를 두고 24시간 상시체제를 유지했다.
특히,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외국어에 능통한 인력과 30년 가까운 경력의 전직 시니어 호텔리어들을 각 프런트에 배치해 상황에 대처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컴플레인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해 기자들이 전 세계 기사 타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숙소와 식당, 셔틀버스의 운영 업체는 다르지만, 각각의 컴플레인은 모두 프런트로 들어온다. 그는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했다.
한 일본 여기자는 송고 기사가 담긴 아이패드를 셔틀버스에 두고 내렸다가 프런트의 도움으로 간신히 되찾을 수 있었다.
조식은 애초 오전 5시부터 가능했지만, 더 일찍 숙소를 나가는 기자들을 위해 4시 30분부터 도시락을 마련하기도 했다.
과거 서울의 유명 호텔에서 십 수년간 근무했던 경험으로 호텔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린 그는 2012년에는 여수세계박람회 엑스포타운의 운영을 맡기도 했다.
김 대표는 "외신 기자들이 편안하게 지냈다며 '땡큐'라고 말할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남은 이틀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에이치티씨는 이번 평창 올림픽뿐만 아니라 다음 달 시작하는 평창 패럴림픽에서도 미디어 숙소를 운영한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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