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블랙 팬서' 흥행 선두…신작 대거 개봉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할리우드 영화 '블랙 팬서'가 열흘 가까이 흥행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다양한 신작이 대거 개봉해 주말 관객 맞이에 나섰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지난 14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총 378만7천543명을 불러모았다. 주말을 기점으로 4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강동원 주연의 '골든 슬럼버'와 김명민이 출연하는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리'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총관객 수는 각각 116만9천448명과 223만9천963명이다.
전날 나란히 개봉한 '월요일이 사라졌다'와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은 4위와 5위로 출발했다.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일곱 쌍둥이의 목숨을 건 팀플레이를 그린 오락 액션영화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괴생명체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판타지영화로, 다음 달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여성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50가지 그림자:해방'은 4위에서 6위로 내려왔다.
'흥부'와 '패딩턴 2', '명탐정 코난:감벽의 관'은 각각 7∼9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1일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코'의 총관객 수는 346만1천175명이다.
전날 개봉한 다큐멘터리 '지구:놀라운 하루'(13위)와 '댄싱 베토벤'(14위)도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구'는 BBC 다큐멘터리 팀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동물들의 하루를 담은 작품으로, 새끼 이구아나가 수십 마리의 뱀에 쫓겨 필사의 탈출을 하는 모습 등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장면을 볼 수 있다.
'댄싱 베토벤'은 1964년 프랑스의 천재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가 '베토벤 교향곡 9번'에 맞춰 선보인 획기적인 안무를 스위스 베자르 발레 로잔과 일본 도쿄발레단이 초연 50주년을 맞아 재현하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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