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호조 지속 확인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2일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인 것을 확인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75포인트(0.84%) 상승한 25,005.5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04포인트(0.74%) 높은 2,721.37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9.44포인트(0.68%) 오른 7,267.67에 움직였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전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와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은 데 따라 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국채 금리가 4년래 최고치로 상승하며 증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7천 명 감소한 22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치는 23만 명이었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인 거의 3년 동안 30만 명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천250명 감소한 22만6천 명을 나타냈다.
지난 10일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7만3천 명 줄어든 187만5천 명을 보였다.
개장 후에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나오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를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불라드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100bp의 금리 인상은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에너지 회사인 체서피크 에너지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7% 상승했다.
체서피크 에너지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억900만 달러(주당 3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0센트로 팩트셋의 애널리스트 전망치 24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12억5천8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 또한 팩트셋 예상치 12억5천100만 달러 대비 높았다.
회사는 지난해 부채를 줄이면서 현금 흐름 및 이윤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56%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공개된 연준의 1월 통화정책 의사록이 경제와 물가에 대한 자신감을 한층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로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발표를 기다리며 상승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2% 상승한 61.94달러에, 브렌트유는 0.26% 높은 65.5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1%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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