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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폭발적 인기 '컬링 스톤' 거창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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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폭발적 인기 '컬링 스톤' 거창서 생산한다
국내선 유일… 현재는 보급용, 국제규격 인증 목표 정밀가공 기술 연구중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컬링팀이 예선 1위로 4강에 진출하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은 컬링종목에 사용하는 스톤을 경남 거창에서 생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재단법인 거창화강석연구센터는 지난 3년간 연구 끝에 올해부터 거창에서 생산하는 화강석으로 컬링 스톤을 생산, 평창에 있는 컬링체험장에 납품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에서 컬링 스톤을 생산하는 곳은 거창이 유일하다고 연구센터는 설명했다.
하지만 거창에서 만드는 컬링 스톤은 국제규격 인증을 받지 못해 경기용이 아닌 연습용으로 사용한다.
김건기 거창화강석연구센터장은 "경기용 컬링 스톤으로 국제규격 인증을 받으려면 회전 속도가 균일하게 나와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하는데 연구센터의 기술력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자인했다.
그는 "거창 컬링 스톤은 동호인들을 위한 보급용(체험용)으로 만든 것이다"라며 "국제규격 인증을 받기 위해 정밀가공 기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단하고 매끈한 컬링 스톤은 강도가 뛰어난 화강석만으로 만들어진다.
거창지역이 '화강석 특구'로 지정받은 2007년 설립된 연구센터는 거창 화강석의 우수한 강도와 가공기술을 알리려고 3년전 컬링 스톤 제작에 들어갔다.
연구센터는 컬링 스톤 1세트(세트당 16개)를 800만원 선에 납품하고 있다.
국제 인증을 받은 경기용 컬링 스톤은 세트당 1천800만∼2천만원선으로 연습용의 배가 넘는다.
거창군은 컬링 꿈나무들과 군민들이 컬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연습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컬링은 스코틀랜드의 언 연못에서 돌을 옮기는 놀이가 발전해 지금에 이른 스포츠다.
16세기에 스코틀랜드에서 컬링을 했다는 증거가 그림·문서로 남아 있는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스포츠다. 199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컬링 스톤은 스코틀랜드의 '에일사 크레이그' 섬에서 화강암을 채굴해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컬링 스톤을 제작하는 곳은 스코틀랜드 '케이스(Kays)'사와 캐나다의 '컬링 스톤 컴퍼니(Curling Stone Company)' 두 곳이다.
김 센터장은 "경기용 컬링 스톤은 스코틀랜드 케이스사에서 제작하는 것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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