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현실 직시해달라" 요청에 호응…공장 관계자 등 만나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동 중단된 한국 GM 군산공장 관계자들과 협력업체 대표 등을 24일 현장에서 만날 계획이다.
전북도는 22일 "오늘 송하진 도지사와 이 총리가 면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이 총리는 각 부처 차관들과 함께 군산 현장을 방문해 해법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송 지사가 군산과 전북의 경제 위기 상황 직시를 위해 국무총리 주재로 범정부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군산 현지에서 개최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송 지사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이 총리를 면담하고 "정부가 한국GM과 경영정상화에 대해 협의할 때 반드시 군산공장 폐쇄 방침 철회를 전제로 협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배석자가 전했다.
또 "전북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는 만큼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회생과 일자리, 고용안정 지원 정책 시행에 전력투구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 지역지정 등에 따른 신속한 절차 이행 등 후속 대책을 호소했다.
이 밖에 송하진 도지사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서남대 폐교 등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 상황도 곁들였다.
그는 ▲ 기존 상용차 산업을 '미래형 자율주행 혁신클러스터'로 육성 ▲ 조선산업은 '지능형 해양 무인 이동체 거점 클러스터'로 조성 ▲ 군산·새만금 일대를 '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등 정부의 다변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군산지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군산 구도심을 '아시아 근대역사문화 시간 여행 벨트'로 조성하고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를 '서해안 신해양관광 허브'로 개발하는 등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정부 시책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관련 부처 차관들하고 군산 현지에 가서 말씀을 많이 듣겠다. 또 건의한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조만간 정부 입장을 내놓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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