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다' '즐기다' 상위…화려한 볼거리, 다양한 참여 호응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 평창문화올림픽의 각 공연 완성도와 예술성이 국내외 관람객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문화올림픽 주최 측이 개막 직전부터 최근 1개월(1월 18일∼2월 18일)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른 '문화올림픽'을 키워드로 1만2천여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Daum 소셜메트릭스) 감성분석에서 1∼10위까지 긍정적 감성 연관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정적 키워드는 '춥다' 연관어 1건으로 나타났다.
감성분석 연관어 1위는 '이쁘다'이며 '예쁘다'는 8위, '멋지다'와 '반짝반짝'은 각 5위와 9위를 차지했다.
문화올림픽 연관어로 감성적인 키워드가 많은 이유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는 공연들 덕이 크다는 견해다.
또 '셀피'(Self-Portrait)를 즐기는 젊은층들에 주요 공연들은 단순한 피사체 이상의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숲 속 이야기 '청산☆곡' 등 행사는 이미 SNS에서 아름다운 풍경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자연 자체를 전시장으로 삼은 화려한 조명예술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 밤마다 경포호를 화려하게 수놓는 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도 강릉을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웅장한 음악과 달 구조물 주위로 이는 물안개와 달무리, 꽃잎이 흩날리고 허난설헌이 직접 그린 관동팔경 수묵화가 달에 그려지는 등 10분간 이어지는 빛과 음악의 향연이 호응을 얻었다. 달빛호수는 시설 점검을 마치고 21일부터 다시 가동한다.
감성분석 연관어 3위는 '다양한', 4위는 '즐기다', '완벽하다'는 연관어는 7위에 올랐다.
문화올림픽이 단순히 관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 상상력으로 문화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는 점과 감수성이 유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예로 주요 예매사이트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한 '천년향'은 대표적인 이머시브(immersive) 쇼로 객석과 무대, 관객과 배우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연출기법으로 관람객과 작품이 하나가 되는 색다를 묘미를 경험하게 해준다.
폐회식 전날인 24일 막을 내리는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은 평화올림픽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공연과 증강현실 퍼포먼스,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22∼24일까지는 각 지역 전시에 참여했던 20여명의 작가들의 작품전시와 함께 이들이 자발적으로 꾸리는 난장 공연 및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진 아트캠프가 열리면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태욱 강원도 문화올림픽 총감독은 21일 "이번 문화올림픽은 다양한 장르와 이색적이고 창작적인 고품격 문화예술공연을 만끽할 기회"라며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문화올림픽의 다양한 공연이 3월까지 이어지는 만큼 공연의 가지각색 매력을 확인하고 직접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올림픽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ulture2018.com)나 올림픽 특별콜센터(1330)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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