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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발산업 재도약을 꿈꾸며…한국신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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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발산업 재도약을 꿈꾸며…한국신발관 개관
119억원 들여 부산서 개관…홍보관·역사관·비즈니스관 운영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우리나라 신발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고 글로벌 마케팅의 거점 역할을 할 '한국신발관'(K-Shoes Center)이 부산에서 문을 연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3시 부산진구 백양대로 227(개금동)에서 한국신발관 개관식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신발관은 신발업종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돕고 국내 신발산업의 태동지인 부산과 한국의 신발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용지 2천644㎡, 건물면적 4천141㎡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119억 원을 투입해 신발멀티홍보관, 역사전시관, 비즈니스관, 인력양성관 등으로 운영한다.
1층 멀티홍보관에는 신발 신제품 전시와 신발산업진흥센터,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신발·피혁·가방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신발산업 인프라 안내, 신발제조 신기술 소개 등이 이뤄진다.
멀티홍보관에 전시된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장과 신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신발 편집숍도 입점한다.
신발역사관으로 꾸며진 2층은 당혜, 운혜 같은 조선시대 전통 신발부터 1920년대 고무신, 1950년대 국제상사, 삼화고무, 동양고무 등 신발업체의 초기 제품, 시대별 신발 광고, 재봉틀 등 신발 제조용품 등을 전시한다.
세계의 전통 신발과 유명 운동선수·연예인 신발 코너도 만들었다.


3층은 비즈니스관으로 운영되며 4, 5층은 신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위한 교육관으로, 6, 7층은 스타트업 신발기업 임대공간으로 꾸며진다.
한국신발관은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가 위탁 관리한다.
신발산업 판로개척을 위해 분기별로 3층 다목적홀과 야외 주차장에서 신발 팝업스토어를 개최하고 전국의 신발마니아 동우회 특별전시회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신발협회 회장을 맡은 태광실업은 한국신발관 개관을 기념해 신발산업 육성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신발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비와 시비를 들여 설립한 전국 유일의 신발산업 지원 거점"이라며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벌여 국내 신발산업이 70∼80년대 호황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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