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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수용 능력 올해부터 한계수준 도달"
제주관광공사 등 연구결과…"연륙교통 수용 가능 규모 연간 1천686만명"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의 현재 교통 인프라 수준으로는 관광객 수용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와 방호진 제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항공과 선박 교통편으로 전체 수용 가능한 규모(물리적 수용력)는 1천686만명으로 분석됐다.
사실상 올해부터 포화상태며 내년인 2019년이면 수용 가능 능력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 방문 관광객 수는 2016년 1천585만명에서 올해 1천658만명으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1천741만명, 2023년 2천59만명으로 전망했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는 연간 17만2천회의 항공기가 이·착륙하고 있고 여객터미널은 연간 2천547만명이 이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항공 교통편 최대 수용 규모는 제주 방문 편도 기준 1천485만명 수준으로 판단했다. 선박편은 13척의 정기 여객선과 크루즈선 입항 규모를 합친 201만명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또 관광객이 연간 1천990만명이 넘으면 교통혼잡 비용, 폐기물 처리비용, 하수처리비용 등의 경제적 비용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관광공사는 "제2공항 확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의 교통 인프라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추산했다"며 "이번 연구는 제주사회가 안고 있는 현주소를 진단하고 질적 성장 정책을 위한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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