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한미연합훈련 시기 질문에 "3월 18일~4월 이전 발표"
"한미 양국 발표 전까지는 한미 연합훈련에 NCND하기로"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한지훈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0일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패럴림픽이 3월 18일 종료되는데 18일부터 4월 이전에 한미 양국 장관이 정확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언제 하게 되느냐'는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올림픽 정신에 따라 연기했다는 것이 한미 정부의 공통된 보도"라면서 "패럴림픽이 끝나고 훈련 시작 전까지는 이 기조를 유지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할지는 발표전까지 NCND(시인도 부인도 안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NCND키로 했느냐'는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질문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제가 했다"고 답했다. 그는 '누가 먼저 했느냐'는 백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제가 먼저 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북한이 올림픽 참가조건으로 한미 연합훈련 연기를 요청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또 한미군사훈련 연기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 우려에는 "(한미 동맹은) 1mm도 오차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군사당국 회담과 관련, "저희는 대비해서 내용과 만나는 격 이것을 어떤 단계에서 진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문제에는 "제일 처음에는 쉬운 것부터 해서 결국에는 그런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격을 받으며 탈북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씨가 북한 소주 7병을 먹고 탈출했다는 보도와 관련, "저도 보고받고 '이럴 수 있나'고 생각했다"면서 "평상시 자유를 동경해 왔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국방 예산의 불용·이월 문제를 이유로 예산 편성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김진표 의원의 지적에 "그렇게 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