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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첫 의총서 '결속' 강조…비례3인방엔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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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첫 의총서 '결속' 강조…비례3인방엔 맹비난
"역지사지·구동존이·호시우보해야"…"비례3인 주장, 국회법 배치"
비례3인방·박선숙 의총 불참…주1회 최고위-중진 연석회의 열기로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20일 창당 후 첫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결속을주문하는 한편 '비례대표 3인방'의 교섭단체 참여 거부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처럼 지도부가 당내 화합을 외치는 것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구성원들이 합당이라는 물리적 결합을 넘어 이질감을 딛고 화학적 결합을 해야 새 당의 지지도와 미래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무엇보다 우리 내부의 단합과 결속이 어느 때보다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해 만든 바른미래당의 내부화합을 위한 '3계명'으로, 역지사지(易地思之·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라)와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점을 인정하고 공통점을 추구한다),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처럼 날카롭게 지켜보며 소처럼 신중하게 걷는다)를 꼽았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이날 "당 출범 초기이니 개인 소신을 앞세우기보다는 조직 구성원으로서 화합해야 한다"라면서 당이 지킬 3가지 덕목으로 역지사지와 구동존이,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제시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우리 당의 가장 큰 숙제는 당 지지도를 올리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지금부터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차근차근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정책·입법·예산 활동을 해 나갈 때 국민들이 지켜보고 지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공동대표는 "수요일 아침 최고위원회의는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로 하기로 했다"며 "정병국·주승용·이혜훈·이학재·이찬열 의원 등 다섯 분은 회의에 꼭 나와 당무에 참여해달라"라고 말했다.
당의 중진들을 당무에 참여시켜 구심력을 강화하고, 지방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 이전에 안정적으로 당을 본궤도에 진입시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도부는 교섭단체 참여 거부선언을 한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을 강도 높게 질타하고 '결단'을 언급하면서 탈당 권고까지도 시사했다.
박 공동대표는 "국회법상 국회에서 의원 20인 이상 소속된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당연히 되는 것으로, 특별한 다른 절차가 없어서 바른미래당은 30인의 교섭단체가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 분의 어떠한 주장도 국회법에 배치되고 가치 없는 주장"이라면서 "비례대표는 정당 투표에 의해 정당 소속을 전제로 선출된 의원인데, 국회의원으로는 있고 싶고 소속 당에는 협조를 하지 않는다면 본인이 결단을 내릴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교섭단체)명부 작성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은 양식과 품위를 저버린, 그야말로 후안무치 행위"라면서 "이런 것이 바로 정치 신의와 정치 윤리를 짓밟는 일로, 국민으로부터 정치 불신의 비판을 면하게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소속 의원 30명 중 25명가량이 자리했다. 지난 창당대회때도 불참한 민주평화당 지지 '비례대표 3인방'과, 통합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던 박선숙 의원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창당대회때 함께 불참했던 김성식 의원의 경우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유 공동대표는 의총에 앞서 김 의원에게 다가가 반갑게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원내 전열 정비에도 나서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 상임위원회 간사도 조정했다.
원내수석에는 오신환 의원, 원내대변인이자 공보부대표에는 김삼화의원, 당무부대표에는 이동섭 의원, 정책부대표에는 오세정 의원, 기획부대표 겸 원내대표 비서실장에는 최도자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s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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