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 "여당,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제정 의지 안 보여"
"총선·대선 때 약속과 달라…이중적 태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제정을 거듭 촉구했다.
사걱세는 "민주당은 20대 총선과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했지만 추진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그사이 공공기관과 은행권에서 채용비리가 터져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출신학교에 따른 차별 등 채용비리를 바로잡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여당이 (채용비리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법 제정에 소홀한 것은 이중적 태도"라면서 "블라인드채용으로는 채용비리를 방지할 수 없고 입시나 임금, 승진 등에서의 차별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81.5%가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제정을 원한다"면서 앞으로 국회의원 면담 등을 통해 법 제정을 촉구하는 한편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피해자들을 이달 말까지 모집해 손해배상소송을 내고 국가인권위원회에 피해구제와 제도개선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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