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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핀란드전 불가능은 없다…'최하위 반란' 꿈꾸는 백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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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핀란드전 불가능은 없다…'최하위 반란' 꿈꾸는 백지선호
20일 오후 9시 10분 핀란드와 플레이오프 대결



(강릉=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세계랭킹 4위 핀란드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된 '백지선의 아이들'의 눈빛에서 두려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핀란드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19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훈련을 치렀다.
한국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12개 팀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 8강에 직행하지 못한 팀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5위 핀란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북유럽의 강호로 세계랭킹 4위인 핀란드는 백지선호가 넘지 못할 산처럼 보인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핀란드에 1-4로 완패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 베팅업체 비윈(bwin)은 핀란드의 승리에 배당률 '1.01'을, 한국 승리에 '51.00'을 매겼다. 1만원을 걸었을 때 핀란드가 승리하면 100원을, 한국이 승리하면 50만원을 얹어 돌려준다는 얘기다.
그러나 링크 위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2014 소치 올림픽 플레이오프에서는 조별리그 성적에서 11위였던 라트비아가 6위 스위스를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날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난 주축 수비수 이돈구는 "확률을 얘기하자면 우리가 지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경기는 확률로 하는 게 아니라 승리하려는 의지로 하는 것이다. 승리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모두가 내일 백지선호의 평창올림픽 여정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선수 중 폐회식까지 개인 일정을 잡아둔 선수는 한 명도 없다고 이돈구는 전했다.
이돈구는 "채널원컵 때보다 핀란드의 전력이 더 좋아졌겠지만, 우리도 전력이 좋아졌다"면서 "우리는 내일 분명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 스틱에 맞아 쓰러져 이빨 3개가 부러진 오현호 역시 "3피리어드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방법은 없고 무조건 목숨 걸고 해야 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과 핀란드의 플레이오프는 20일 오후 9시 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다.
a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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