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합창축제 막 올라…6개국 1천500명 참가
19일 전야제…20∼22일 사흘간 본격 축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6개국 1천500여 명이 참여하는 '2018 제주국제합창축제 앤 심포지엄'이 1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제주국제합창축제 앤 심포지엄 조직위원회(예술총감독 김희철)가 주최하고, 한국합창총연합회·천송재단·제주합창연합회·제주문화 기획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일본·중국·폴란드·필리핀 등 해외 5개 팀을 비롯한 국내 25개 팀 등 6개국 30개 합창팀 1천500여명이 참가해 향연을 펼친다.
이날 제주도문예회관에서 펼쳐진 전야제에서는 제주의 합창인들이 참여해 만든 프로젝트 합창단인 제주페스티벌콰이어의 공연을 선보였다.
제주지역 각 아마추어 합창단에서 1∼2명씩이 참여해 40여명으로 구성된 제주페스티벌콰이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본격적인 국제합창축제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세계 유수의 합창단이 환상의 선율과 화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폴란드 합창단은 2017년 슬로바키아 콘탓(Contat)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받았으며, 이탈리아 합창단은 다성부 합창단으로 록·펑크 등 여러 장르를 풍부한 재즈 화음으로 펼쳐낸다.
지휘자 안토니 고 빌라누에바가 이끄는 필리핀 합창단은 1992년 창단해 자국 내에서 가장 긴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최초의 체임버 합창단이자 뛰어난 합창음악 실력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주고자 축제에 참여한 일본 합창단과 창단된 지 1년이 조금 넘는 새내기 중국 합창단의 패기도 엿볼 수 있다.
국내 프로 합창단으로는 경주시립합창단, 안산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여수시립합창단, 제주도립제주합창단,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 천안시립합창단 등이 참가한다.
이번 제주합창축제에는 전국합창총연합회와 함께 합창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주강사인 지휘자 안톤 암스트롱은 세인트 올라프 컬리지 음악과 석좌교수이자 음악잡지 편집장, 오레곤 바흐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창립 지휘자 등 합창음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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