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제 당일 박스오피스 2천220억원…역대 최고 기록 경신
'몬스터헌터2'·'서유기여아국'·'훙하이싱둥' 등 중국산 영화 흥행 이끌어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박스오피스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에 중국 전체 티켓 판매 기록과 단일영화 티켓 판매 기록이 모두 경신됐다.
19일 중국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마오옌(猫眼)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춘제 당일인 지난 16일 중국 전체 박스오피스 흥행기록은 13억1천700만 위안(2천220억 원)을 기록해 기존 최고 기록인 8억600만 위안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중국 역대 최고 흥행기록이자 북미 박스오피스가 2015년 12월 18일 기록한 세계 최고 흥행성적인 1억3천700만 달러(1천462억 원)를 넘어서는 기록이라고 마오옌은 밝혔다.
특히 중국산 가족 애니메이션인 '몬스터헌터2'(줘야오지<捉妖記>2)는 16일 하루에만 티켓 판매액 5억5천만 위안(930억5천만 원)을 기록하며 단일영화 하루 최고 흥행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몬스터헌터2 외에도 서유기 시리즈인 '서유기여아국'(西遊記女兒國), 애국영화인 '훙하이싱둥'(紅海行動), '탐정 당인2', '부니베어2' 등 중국 자국산 영화가 톱5를 모두 차지하며 이번 흥행을 이끌었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올해 춘제 연휴 박스오피스가 흥행 가두를 달리는 것은 영화 관람이 춘제 연휴를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과 관련이 깊다"면서 "상위 5편의 영화 모두 속편으로 제작된 영화로, 기존에 흥행했던 중국산 시리즈 영화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또 다른 흥행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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