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시리아 인도주의 지원, 제네바 평화협상 뒷받침 논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오는 24, 25일 이틀간 브뤼셀에서 유엔과 공동으로 제2차 시리아 지원회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최근 열린 비공식 EU 외교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번 회의에서는 두 가지 목표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시리아와 주변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함께 유엔의 주도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평화협상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모게리니 대표는 "모든 길은 제네바로 통해야 한다"면서 모든 외교적 노력을 통해 제네바 평화협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시리아의 상황이 피폐화돼가고 있다"면서 "이것을 세계가 잊어서는 안 된다. EU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U와 유엔은 작년 4월 브뤼셀에서 시리아 지원회의를 열고 참가국들로부터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안정, 개발을 위해 2017년에 60억 달러, 2018~2020년에 37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서약을 받은 바 있다.
또 국제금융기구 등도 30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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