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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옛 황제' 두쿠르스 쓸쓸한 퇴위…"베이징 출전, 아직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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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옛 황제' 두쿠르스 쓸쓸한 퇴위…"베이징 출전, 아직 몰라"


(평창=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마르틴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스켈레톤 왕좌에서 미끄러졌다.
두쿠르스는 15∼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 22초 31로 4위에 그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의 뒤를 이어 대관식을 치른 '새 황제' 윤성빈(24·강원도청)이 3분 20초 55로 압도적 주행을 펼치는 것을 쓸쓸히 지켜만 봐야 했다.
두쿠르스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기쁘지 않다"며 "오늘 3차 시기는 좋았는데 마지막 4차 시기는 실수가 너무 잦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3차 시기를 2위 기록인 50초32로 마쳤으나 4차 시기에서 50초76으로 5위에 그치며 종합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두쿠르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좀 지켜보자"고 말했다.
두쿠르스는 윤성빈이 혜성처럼 나타나기 전 세계 스켈레톤계를 풍미한 선수였다.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2009-2010시즌 우승을 시작으로 2016-2017시즌까지 무려 8연패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2017-2018시즌 윤성빈에 의해 깨졌다.
스켈레톤 세계선수권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5차례 우승했다.
영원할 것만 같던 두쿠르스의 스켈레톤 제국은 '변방' 한국에서 출현한 새 황제 윤성빈의 화려한 질주 앞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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