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없는 설 연휴'…경남도, 전 시군에 특별대응 지시
산불감시원 취약지 배치·진화헬기 권역별 배치·단체장 정위치 근무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도는 가뭄과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설 연휴 도내 전 시·군에 산불예방 계도단속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 지역 3곳(거제, 양산, 함양)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설 명절을 맞아 성묘객이 집중되는 등 어느 때보다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어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도는 설 연휴 산불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내에 현장 헬기 투입이 가능하도록 헬기 7대를 권역별로 배치하고 있다.
또 산불감시원 2천200여 명을 성묘객과 입산자가 많은 취약지역에 배치, 성묘객의 불 놓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산불 발생 시 전문예방진화대원 750명을 즉시 현장에 투입해 초동진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단체장 정위치 근무 유지 및 취약지역 점검, 성묘객이 집중되는 지역에 감시 인력 집중 배치, 마을방송을 활용한 적극 홍보, 초동대응을 위한 출동태세 완비 등도 각 시·군에 전파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도민이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당 부서와 시·군에서는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10년 동안 경남에서 설 연휴 산불은 총 14건으로 2.67㏊의 산림피해가 있었다.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 43%, 쓰레기소각 29%, 성묘객 실화 21%, 기타 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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