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도 공식 연습주행 최소화
452회 연습주행 해본 개최국 선수로서 '전력 노출' 우려
(평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에 이어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소한의 공식 연습주행만 소화한다.
14일 원윤종-서영우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둘은 다음 날 오후 3시 15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시작하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1∼2차 공식 연습주행에 불참한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은 15∼17일 하루 2차례 총 6차례 공식 연습주행을 한 뒤 18∼19일 하루 2차례 총 4차례 주행의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18일 시작하는 본 경기에 앞서 최대한 많은 연습주행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지만, 봅슬레이 대표팀은 전력 노출을 피하고자 그 반대 전략을 짰다.
원윤종-서영우는 2016년 10월 완공된 평창 트랙에서 올해 1월 31일까지 452회 연습주행을 소화했다.
이들은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례 경기 가운데 첫 3차례만 출전한 뒤 '평창 트랙 정복'을 목표로 국내에 복귀했다.
그동안의 맹훈련으로 평창 트랙을 거의 완벽하게 숙지했다는 것이 봅슬레이 대표팀의 판단이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개최국 선수인 원윤종-서영우의 평창 트랙 주행 코스는 이곳을 낯설어하는 외국 선수들한테 좋은 교본이 될 수 있다.
결국, 6차례의 공식 연습주행에 모두 나서면 득보다 실이 클 수도 있다.
원윤종-서영우는 16일 썰매를 타본 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17일 연습주행도 생략할 가능성이 크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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