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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생선' 부세 찾아 제주 위판장에 몰려든 중국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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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생선' 부세 찾아 제주 위판장에 몰려든 중국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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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빛 생선' 부세 찾아 제주 위판장에 몰려든 중국 상인들
    여섯 마리 1상자에 189만원까지 껑충…"없어서 못 판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30만원!", 60만원!", "189만원!"
    중국 춘제 기간(2월 15∼21일)을 앞둔 지난 12일 제주시 한림수협 위판장에는 경매인 등 수십명이 황금빛 부세 앞에 몰려들었다.
    부세 1㎏짜리 등 6마리가 담긴 한 상자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갔다.
    가격을 부르는 중매인 옆에서 중국 상인들은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쳤다.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사려고 그래요. 그래서 비싸게 팔아서 마진을 더 많이 남기죠."
    중국 상인들이 부산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며 한 중매인이 이처럼 귀띔했다.
    이곳에서는 중국인 상인들이 상주하면서 부세를 사 가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전화로 중매인에게 부세를 사달라는 주문까지 있다.
    이날 7.8t에 이르는 501상자가 총 2억7천여만원에 팔렸다.
    이 중 모양이 길쭉하게 길고 황금빛이 확연한 부세 6마리는 189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찍었다.
    한 경매인은 "지금은 춘제가 코앞으로 바싹 다가온 시점이어서 가격이 내려간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최상품 부세가 들어 있는 2㎏짜리 한 상자가 9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부세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황금색을 띠어 중국 현지에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부세는 참조기보다 더 육질이 질겨 기름을 넣고 고온에 튀기면 모양이 흩어지지 않고 황금빛이 더 선명해진다.
    굴비와 같이 주로 바싹 말린 뒤 찜을 해 먹거나 기름을 두르고 구워 먹기도 한다. 부세는 말리면 가시가 연해져 어린이가 먹기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은 참조기의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 좋아하는 한국인과는 입맛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어민은 "참조기를 더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중국 상인이 사가는 가격의 반값에 부세를 준다고 해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세는 중국 상인이 찾아오기 시작한 2013년 이전까지만 해도 '짝퉁 조기'라 불리는 등 푸대접을 받았다.
    금빛을 띠는 부세는 조기와 모양이 유사하나 더 크게 자란다. 참조기를 잡는 유자망 어선에서 주로 어획한다.
    한 어민은 "부세가 참조기보다 낫다. 춘제만 같아라"라며 환하게 웃었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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